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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서울 밤하늘 수놓은 불꽃…100만 관객 박수갈채

입력 | 2022-10-09 09:00:00

인파 몰려 쓰레기로 몸살 앓아…자원봉사자들 구슬땀



8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리며 화려한 불꽃들이 여의도 밤하늘을 수놓았다.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이라는 주제로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8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스1

8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스1

오후 7시 20분 카운트다운 뒤 일본팀(Tamaya Kitahara Fireworks)이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A Sky Full of Hope)’이라는 작품으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탈리아팀(Parente Fireworks Group)의 작품 ‘신세계(A New World)’가 펼쳐졌고 마지막 오후 8시부터 30분간 한국팀의 불꽃쇼 ‘We Hope Again 별 헤는 밤’이 진행됐다.

8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스1

8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스1

약 10만여 발의 폭죽이 쉴 새 없이 밤하늘을 수놓았고 이를 관람하던 시민들은 함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번 축제에는 100만 명 규모의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축제가 끝난 뒤 일부 관객들은 주변 쓰레기를 치우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을 마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그러나 쓰레기와 돗자리 등을 방치한 채 떠나는 관객도 적지 않았다. 서울시 영등포구 환경공무관은 KBS에 “3년 만에 하는 축제긴 한데 생각보다 사람이 와서 쓰레기양도 그만큼 많이 나온 것 같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주최 측인 한화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2000여 명은 축제를 끝낸 뒤 늦은 시간까지 쓰레기를 치우고 행사장을 정리했다. NGO 대학생자원봉사단체도 사람들에게 봉투를 나눠주며 자발적 쓰레기 수거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꽃축제가 열렸던 8일 저녁 서울 여의도 공원에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뉴스1

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끝난 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뉴스1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