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한글’은 우리 겨레 최고의 문화유산일 뿐 아니라 인류의 경이로운 성취”라며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한국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 기념사에서 “변화하는 언어환경에 맞추어 우리의 말과 글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백성이 날마다 씀에 편안케 하고자’ 우리글인 한글을 널리 펴신 지 576돌이 는 날”이라며 “나랏글을 만들고 세상에 편 날과 그 글을 만든 이유, 그리고 만든 이가 누구인지가 밝혀진 글은 우리의 ‘한글’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의 말과 글의 힘이 곧 우리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정부는 공공기관, 언론과 함께 공공언어에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나가겠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빅데이터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 총리는 “한글을 지구촌으로 더욱 확산하기 위해 세종학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지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다양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한글’이 있었기에 우리의 생각을 온전히 담고, 널리 잘할 수 있게 됐다. 누구나 배우기 쉬운 말과 글로 민족의 힘을 모으고 그 원동력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다”며 “한글 창제의 높은 뜻을 기리고, 한글을 지켜 온 선각자들의 염원을 담아, 우리 모두 한글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