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적혀 있는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가격표. 2022.10.3/뉴스1 ⓒ News1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임대차 시장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원회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수급지수는 지난 8월 100.1로 올해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반면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월 94.7 이후 7월 91.3, 8월 87.7로 매월 낮아지는 추세다.
수요 증가에 월세 가격도 상승세다. 8월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0.12% 상승하며 2019년 7월 이후 38개월 연속 상승했다.
월세 유형 중에서는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순수월세 상승폭이 컸다.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 치 이하인 순수월세는 8월 0.26% 올랐고,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는 0.2%를 기록했다.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 초과)는 0.03%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 전환율 상승으로 월세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