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청 오주한 (대한육상연맹 제공 DB)
오주한(34·청양군청)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마라톤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주한은 9일 울산 시내를 돌아 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전국체전 남자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18분07초에 골인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주한은 2시간18분43초의 김종윤(22·청주시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위는 2시간20분04초의 이장군(청주시청)이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과 올해 유진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레이스를 중도 포기하는 등 부침을 겪었던 오주한은 기록 면에서는 아쉽지만 첫 전국체전 마라톤 무대에서 1위를 지켰다.
오주한이 케냐 국적으로 세운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05분13초이며, 귀화 뒤 최고 기록은 2시간08분21초다.
여자부 마라톤에서는 최경선(제천시청)이 2시간39분04초에 결승선을 통과, 2시간39분06초의 이수민(논산시청)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최경선은 2019년 전국체전에서 2시간32분26초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