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서대문구 김옥길 기념관에 마련된 보수진영 원로인사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 조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0.5/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당에서 뿌리가 아주 깊은 분들은 당 대표에 당선이 되면 공천을 줘야 할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고 강조했다.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김기현 의원이 자신을 향해 “우리 당에선 아직 잉크도 채 안 말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저는 그런 (공천을 줘야 할) 부담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힘들 것이라 본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경기지사 경선 때) 당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과연 (전당대회에) 출마를 해야 할 것인지 조금 더 당원들의 신뢰를 얻는 데 힘을 쓸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또한 “선거의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중도”라며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당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라는 질문에도 “중도층이 떨어져 나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서 개헌을 언급한 것을 두고는 “대통령 임기 초기에 야당에서 개헌안을 내는 것은 (정부를) 흔들기 위한 목적들이 많다”면서도, 개헌 논의에 대해선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고 보는지’에 대해선 “대통령 발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사실 더 많다”며 “(논란에서) 빠져나와 건강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