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할머니 손글씨로 만들어져
할머니들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만든 컴퓨터 문서용 글꼴 ‘칠곡 할매 글꼴’(사진)이 MS오피스에 탑재된다.
9일 경북 칠곡군과 한국문화정보원 등에 따르면 칠곡 할매 글꼴 5종이 기술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MS오피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한컴오피스에 정식 등록된 데 이어 해외에서 널리 사용되는 MS워드와 파워포인트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워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로 만들어졌다. 2020년 말 칠곡군은 할머니들의 글씨를 보존하기 위해 다섯 할머니의 글꼴을 선정했다. 이때 선정된 분들이 김영분(76) 권안자(78) 이원순(85) 이종희(80) 추유을(88) 할머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