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의 초밥과 중식, 분식 등 가성비 외식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형마트 즉석 조리식품(델리) 코너 중 초밥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늘었다고 9일 밝혔다. 1만 원대인 이마트 초밥은 매달 49만 개씩 팔려 지난해보다 한 달 평균 4만 개씩 판매량이 늘었다. 중식 메뉴인 팔보채와 유산슬 매출은 각각 196%와 161% 증가했다. 파스타 밀키트(81%)와 냉동 떡볶이(134%), 김밥(34%)도 찾는 사람이 늘었다.
롯데마트도 올해 들어 8월까지 델리 코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고 밝혔다. 가성비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롯데마트는 반값 탕수육과 깐쇼새우에 이어 9000원대 양장피 등의 중식 메뉴를 잇달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