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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역할 못하는 국가산단, 생산-고용-수출 모두 줄어

입력 | 2022-10-10 03:00:00

“신사업 창출-제조업 혁신 절실”




최근 5년간 국가산업단지의 생산과 고용, 수출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산업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조업 성장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한 곳당 연간 생산액은 133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140억 원)과 비교하면 4.6%(6억4000만 원) 감소한 수준이다. 5년간 연평균 1.2% 줄었다. 지난해 국가산업단지 고용 인원도 96만9797명으로 2017년(102만3385명)보다 5.2%(5만3588명) 감소했다.

업체당 연간 수출액은 2017년 496만6000달러에서 2021년 457만2000달러로 39만4000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한국 제조업 수출액은 5737억 달러에서 6444억 달러로 늘었다. 전체 제조업 수출이 늘었음에도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수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양 의원은 “산업단지가 미래 성장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사업 창출과 제조업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