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패키지 형제’로 불리는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이 섬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안정환은 “지난번에 갔던 선수촌도는 난도가 높아서 이 양반 셋은 못 간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들과는 패키지 여행을 목적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도시 냄새가 팍팍 난다. 지붕 있는 데서만 촬영 하고 고생도 잘 안 해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배에서 내려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했다. “일단 방전됐다, 배고파”라는 말에 안정환이 웃었다. 드디어 절친들을 마주한 그는 “도시 냄새 확 나네, 스튜디오 냄새 확 나”라며 폭소했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우여곡절 끝에 해루질을 시작했다. 김용만이 그물을 한번 펼치자마자 새우과에 속하는 자하가 여러 마리 잡혔다. 김성주도 자하를 잡고는 기뻐했다. “인생을 살아 오면서 처음 경험한 거 아니냐, 경이롭더라”라는 속내도 털어놨다.
안정환이 큼직한 우럭을 잡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물고기 있다”라고 소리칠 때마다 형들은 뛰어가서 잡아야 했다. 김용만은 “사실 ‘멘붕’ 왔다. 가만히 보니까 정환이가 우리한테 지시하더라. 그걸 따르는 내 자신이 미우면서도 코앞에 물고기가 있으니까 잡아야 하지 않냐. 노예가 된 느낌이었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첫 식사 메뉴는 자하 튀김, 생선 튀김, 소라 비빔국수였다. 안정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절친들이 사고를 쳤다. 김성주는 우럭 머리를 통째로 날려 버렸고, 정형돈은 밥을 준비하다 물을 들이붓는 행동으로 안정환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위기도 있었지만 다행히 먹음직스러운 요리들이 완성됐다. 모두가 맛을 음미하고 감탄했다. 정형돈은 폭풍 흡입 후 “정말 너무 배부르다”라며 흡족해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