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계에서 제일 큰 노래방’으로 불리는 부산 사직구장에 ‘오리 날다’가 울려 퍼졌다. 이날을 끝으로 22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는 롯데 이대호의 은퇴식에서 그의 타석 입장곡으로 불리던 이 노래를 원곡 가수인 체리필터와 경기장을 채운 2만2990명의 만원 관중이 함께 부른 것.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던 이대호도 이날만큼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제2의 인생을 앞둔 그가 더 높이 날아오르길 응원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