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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러 미사일 공습에 “큰 충격…민간인이 대가 치러”

입력 | 2022-10-11 01:26:00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비난했다.

CNN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지역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수십명이 사상한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성명은 “이는 또 다른 용납할 수 없는 전쟁의 확대다. 언제나 그렇듯 민간인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이날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대해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다.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등은 민간인에 대한 공습이 전쟁 범죄라고 비난하고 있다.

유엔은 이날 총회에서 러시아가 4개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시도 규탄 결의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는 10일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르면 12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결의가 채택되려면 총회 참석국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기권은 정족수 계산에서 제외한다.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는 합병 규탄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불발된 바 있다. 유엔 총회에서는 거부권 사용이 불가하나, 결의안이 채택돼도 법적 구속력은 없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