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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후 15분, 삶을 변화시키는 운동[여주엽의 운동처방]

입력 | 2022-10-11 03:00:00


‘올블랑TV’ 캡처

여주엽 ‘올블랑’ 대표

하루를 집에서 할 수 있는 15분 정도의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은 단순히 아침 시간을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보낸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처음 1∼2분은 누구나 힘들다. 아직 잠에서 완전히 깨지 않아 다시 잠에 들고자 하는 욕구, 또는 약간의 어지러움과 싸우며 운동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저항과 싸우며 약간의 고통을 인내함으로써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세팅’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성공한 이들이 일어나자마자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의 시작 지점에서 타인의 의지에 끌려 다니는 삶이 아닌,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의 방향성’을 ‘하루의 가장 이른 시간에 정립’하는 것이다.

기상 후 운동은 어느 정도의 의지가 필요하다. 귀찮지만 운동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15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몸 구석구석 경직된 근육들을 자극하고 스트레칭을 하면 밤새 정체돼 있고 느리게 순환하던 혈액들을 빠르게 흐르도록 자극한다. 팔과 다리 그리고 뇌로 신선한 산소를 공급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우리가 하루 일과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을 준다. 하루를 더 높은 에너지로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운동이 가지는 당연한 이점인 콜레스테롤 저하, 자세 교정을 통한 자신감 상승, 근력과 유연성 증가를 통한 신체능력 향상 등의 모든 장점을 차치하고서라도 ‘하루의 시작을 조금 더 높은 에너지로 주체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기상 직후의 운동에 대해 체력적인 이점에 집중하기보다 ‘조금 어려운 것을 하루의 가장 초반에 해내는 나 자신을 세팅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그 외의 장점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오늘은 위에서 언급한, 일어나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15분 운동 루틴을 준비했다. 적당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이 결합돼, 기상 후 찌뿌둥한 기분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루틴이다. 운동 루틴이 단조로우면 자칫 수행 도중 잡념이 생겨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두 가지 이상의 동작들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운동 동작들을 추가하여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상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쉽게 지나가버릴 수 있는 15분을 운동 시간으로 바꿔 생기 넘치는 하루를 만들어 가면 어떨까.


여주엽 올블랑 대표는 2018년 스포츠 콘텐츠 유튜브 채널 ‘올블랑TV’를 개설해 근력 강화 등 각종 운동법을 무료로 소개하고 있다. 10월 기준 채널의 구독자 수는 193만 명이다.

※여주엽 대표의 ‘슈퍼모닝 15분 전신운동’(https://www.youtube.com/watch?v=MfF43-l6sTM)’

여주엽 ‘올블랑’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