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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JP모건 CEO “내년 여름 세계 경제 침체 빠진다”

입력 | 2022-10-11 05:18:00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여름이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 오르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긴축 불확실성이 잠재적 침체의 신호들이라고 다이먼 JP모건 CEO는 10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미국를 포함한 전 세계를 (침체로) 밀어 붙일 매우 매우 심각한 것들”이라며 “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졌다. 이 심각한 것들이 미국을 앞으로 6~9개월 안에 일종의 침체에 빠뜨릴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의 이번 발언은 대형 은행들의 분기실적 시작을 나흘 앞두고 나왔다.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올 들어 24% 급락했다. 증시 3대 지수들은 모두 약세장(베어마켓) 영역에 있다.

다이먼은 S&P500이 현재 수준에서 “20%는 쉽게 빠질 것”이라며 이후 20% 추가 하락도 가능하고 이는 “첫번째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초 다이먼 CEO는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허리케인”을 대비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지난 6월 골드만삭스는 미 경제가 내년 침체에 빠질 확률을 30%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35% 수준으로 잡았다.

이날 세계은행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지에바 총재 역시 글로벌 침체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플레이션 문제가 계속됐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