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여름이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 오르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긴축 불확실성이 잠재적 침체의 신호들이라고 다이먼 JP모건 CEO는 10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미국를 포함한 전 세계를 (침체로) 밀어 붙일 매우 매우 심각한 것들”이라며 “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졌다. 이 심각한 것들이 미국을 앞으로 6~9개월 안에 일종의 침체에 빠뜨릴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S&P500이 현재 수준에서 “20%는 쉽게 빠질 것”이라며 이후 20% 추가 하락도 가능하고 이는 “첫번째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초 다이먼 CEO는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허리케인”을 대비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지난 6월 골드만삭스는 미 경제가 내년 침체에 빠질 확률을 30%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35% 수준으로 잡았다.
이날 세계은행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지에바 총재 역시 글로벌 침체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플레이션 문제가 계속됐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