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끊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최근 보름 동안 전술핵운용부대의 ‘핵미사일 훈련’을 지휘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곧바로 당 창건 기념일 77돌(10월10일)을 맞아 완공된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민생 행보를 보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대규모 남새(채소) 생산 기지인 연포온실농장 건설이 뜻깊은 당 창건 77돌을 맞으며 훌륭히 완공됐다”며 “준공식이 10월10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 총비서는 “대규모의 현대적인 온실농장이 일떠섬으로써 함흥시의 노동계급과 과학자들, 함경남도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만족을 표했다.
이후 직접 열매남새온실을 비롯한 생산 건물들을 돌아보며 “남새 품종을 더욱 늘이고 온실 면적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등 남새 생산과 경영 관리의 과학화 수준을 높여 실지 함경남도 인민들이 덕을 보는 농장으로 되게 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또 “남새 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를 실현해야 한다”며 다른 지역에도 대규모 온실농장을 건설하는 등 “연포온실농장을 본보기로 나라의 전반적 농촌발전을 더욱 강력하고 확신성 있게 추진하자”라고도 지시했다.
완공된 연포온실농장 전경. (평양 노동신문=뉴스1)
조용원 당 비서는 준공사를 통해 김 총비서가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을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어이 결실을 보아야 하는 중차대한 과업으로 내세우고 모든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주도록 하며 건설 전 과정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었다”라고 그의 ‘애민’ 정치를 치켜세웠다.
연포온실농장은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과 함께 북한이 올해 시작한 중요 건설 대상 사업으로 당 창건 기념일을 목표로 지난 2월 첫 삽을 떴다.
신문은 “불과 230여 일 동안에 사람들이 이상으로만 그려보던 거대한 온실농장을 세상이 보란 듯이 일떠세우는 기적을 창조했다”라고 자평했다.
또 “연포온실농장은 우리 당이 인민들에게 안겨주는 또 하나의 사랑의 선물이고 번영의 재부이며 사회주의 농촌진흥의 새로운 변혁적 실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공사 기간 280정보의 부지에 850여 동의 수경 및 토양 온실들과 1000여 세대의 살림집, 학교, 문화회관, 종합봉사 시설 등이 건설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