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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한국, 미국에 종속되기보다 독자정책 마련해야”

입력 | 2022-10-11 09:40:00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미국의 결정에 종속되지 말고 독자적인 외교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1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지난 9일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핵 문제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정 대사는 “한국은 중국과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대화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과 추진에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한반도 긴장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항모가 투입된 한미 연합훈련이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맞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미국은 북한을 억압하는 인도·태평양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안보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뤼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한국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렴하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깨닫고 자국 이익에 입각한 독자적 외교 정책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한반도 양측과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남북 협상에 적극 지원하려 하고, 지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또 “남북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양측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평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며 미국이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