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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바 등 현장경영 재개…내달 1일 ‘회장’ 될까

입력 | 2022-10-11 10:31:0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주에 계열사 사업장을 다시 방문하고 준법감시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현장 경영을 재개한다. 이 부회장의 연이은 광폭 현장 경영은 임직원들의 이 부회장에 대한 믿음과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수순으로 내달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을 맞춰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부분 가동을 시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4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바이오의약품 25만6000ℓ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이다.

이 부회장은 이어 12일에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 요구와 삼성 내부에서 제기된 준법 감시 수요가 결합해 만들어진 외부 독립 기구다. 이 부회장의 참석을 기점으로 준법위가 추진 중인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낼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준법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15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된 이후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등 계열사 현장 경영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외 출장에 올라 멕시코에 있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도스보카스 프로젝트 현장, 파나마 현지 판매법인 등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현장 행보가 잦아지며 연내 회장 승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승진 이후 10년째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선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 맞춰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