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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운전 중 진상 짓하는 음주 손님을 이른바 ‘참교육’시켰다는 대리 기사의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9일 한 대리 운전기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놈 면허 취소시켰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리 운전기사 A씨에 따르면, 이날 그는 음주한 손님을 태워 목적지로 가고 있었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차를 세웠고, 손님은 직접 그 차를 끌고 갔다. 이에 A씨는 손님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도저히 운전을 못 하겠더라. 경찰에 대리기사라고 말하고 차량 번호판과 출발지, 목적지 주소를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택시 타고 추격해서 보니 손님은 차에서 자고 있었다. 경찰이 잡아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뒤통수 맞은 것을 폭행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손님은 “폭행 합의하자. 50만원 (합의금으로) 줄 테니까 (폭행 신고) 취소해달라”고 사정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한 현장 사진을 올리면서 “대리비는 못 받았고, 내가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 저런 사람은 면허 취소돼봐야 정신차린다”고 속 시원한 후기를 전했다. 사진 속 경찰은 운전석 차문을 열고 운전석에 잠든 운전자를 깨우는 듯 몸을 숙이고 있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리 기사가 자기 봉인 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진상 부리더니 잘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