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기사의 연간 매출이 3090만 원, 월 수익은 17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용달 화물차 기사의 절반에 불과했다.
15t 이상 대형화물차가 60%에 달하는 일반화물 업종 매출이 1억52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늘찬배달업 9300만 원, 개별 화물(2.5~8.5t) 7550만 원, 용달 화물(2.5t 미만) 5560만 원 순이었다. 택시와 화물업의 평균 종사자는 1~1.2명인 반면, 늘찬배달업은 21.2명에 달했다.
택시의 경우 영업비용(1040만 원)에서 연료비(580만 원)가 차지하는 비중(55.8%)이 화물차 업종 평균(49.5%)보다 높아 에너지 가격 인상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사업 운영의 애로사항 조사(복수 응답)에서는 연료비용 상승이 53.1%로 가장 많고 동일 업종 경쟁 심화(48.6%), 타다·승합 택시 등 유사 서비스 진입(35.8%) 순이었다. 정부는 올 7월말 기준 서울·경기·인천 법인택시 숫자가 2019년 말보다 1만5000대 감소하며 심야택시난이 가중되자 택시요금 인상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한편 소상공인 운수업종의 일평균 영업시간은 11.3시간이었다. 늘찬배달업이 13.4시간으로 가장 많고 일반 화물 12시간, 용달 화물 11.4시간, 개별 화물 11.2시간, 택시 10.6시간 이었다. 월평균 영업일수는 23.0일로, 늘찬배달업(26.3일), 용달 화물(24.1일), 개별 화물(23.5일), 일반 화물(23.1일) 택시(20.8일) 순이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