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청년 문제의 핵심은 청년들의 국정 참여”라며 각 부처에 청년인턴채용 제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오늘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다양한 청년정책 추진과제를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각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함과 동시에 인턴채용 제도를 적극 검토하라”며 “특히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만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미래 세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 대통령실을 포함한 각 행정기관이 청년 목소리를 청년정책뿐 아니라 모든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청년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저와 국무위원, 우리 정부에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아야 한다”며 “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선에 서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일자리가 아니라 민간주도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대주택과 현금을 그냥 쥐여주는 정책이 아니라 내 집 마련과 자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청년들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는 약속 역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