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일산 등 정비 계획 발표 노후도-주민 불편 등 종합적 고려… 5곳 중 우선 추진지역 선정하기로 각 지자체도 기본계획 수립 서둘러… 17, 18일엔 정부 합동 주민설명회도
정부가 경기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을 포함한 재정비를 위해 선도지구(시범지구)를 2024년까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후퇴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데다 최근에도 국정감사 등에서 1기 신도시 공약 지연 논란이 계속되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시점을 못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초 발의되는 특별법에 선도지구 선정에 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1기 신도시 지방자치단체장이 2차 간담회를 갖고 선도지구로 어떤 곳을 지정할지 기준 등을 구체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국토부는 이날 지자체 및 주민과 정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총괄기획가(마스터플래너·MP) 5명 위촉도 마무리했다. MP에는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일산), 김기홍 홍익대 환경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분당), 송하연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중동), 이범현 성결대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평촌), 김용석 한국교통대 도시교통공학과 겸임교수(산본) 등이 선정됐다. 이달 중 이 5명이 모인 첫 회의가 개최된다.
각 지자체와 국토부가 함께 주민 설명회도 개최한다. 이달 17일 중동신도시와 평촌신도시, 18일 일산·분당·산본신도시에서 열린다. 원희룡 장관은 “2024년 중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선도지구를 지정하겠다”며 “지자체, 주민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