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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클럽 러브콜 쏟아진 학포, 겨울 이적시장 달궈

입력 | 2022-10-12 03:00:00

에인트호번서 16경기 13골 10도움… 맨시티 홀란과 공격포인트 같아
스피드 앞세운 뛰어난 드리블 장점
맨유-R마드리드-리즈 유나이티드 등 공격진 보강 위해 영입의사 밝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코디 학포(23·사진)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빅클럽들이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 애슬레틱, 미러 등 영국 매체는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내년 1월 학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맨유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리즈 유나이티드도 학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현재 학포는 이번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9경기에서 9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도움 모두 리그 1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이번 시즌 공식전 16경기에서 13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UEFA에 따르면 에레디비시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축구 리그 바로 아래인 6위다. 학포만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13경기에서 20골 3도움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엘링 홀란(22)밖에 없다.

네덜란드 출신인 학포는 2017년부터 에인트호번에서 뛰고 있다. 키 187cm에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며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이 장점이다. 팀 동료들과 공격 연계성이 좋아 도움도 많이 기록하고 있다. 학포는 지난 시즌 47경기에서 21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학포는 올해 A매치 5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학포 영입에 먼저 나섰다. 3000만 파운드(약 474억 원)의 이적료를 내겠다고 했지만 학포가 이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도 올여름 학포 영입을 고려했다.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안토니(22)를 9500만 유로(약 1321억 원)에 데려오며 공격진을 보강했지만 여전히 학포를 눈여겨보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내년 1월 이적 시장에 추가적인 자금을 요청했다. 공격진 보강을 위한 비용으로 학포도 영입 대상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학포를 노리는 팀 중 하나다. 스페인 매체들은 11일 “레알 마드리드가 학포 영입에 관심 있다”고 보도했다.

에인트호번은 학포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695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학포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자신의 몸값을 좀 더 높인 뒤 자신을 원하는 팀들과 이적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