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서 11시즌 활동 황인태 심판 리우올림픽 女결승전서 강한 인상 2년전 NBA 초청받아 美서 연수 AP “이번시즌 심판 배정받을 전망”
2년 전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심판 양성 프로그램에 초청을 받아 태평양을 건넌 한국인 심판이 NBA 정규리그 심판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18∼2019시즌까지 한국프로농구(KBL) 심판을 맡았던 그는 NBA 심판 양성 프로그램 초청을 받고 2020년 1월 아내, 아들, 딸과 함께 미국 뉴저지로 향했다. 이 프로그램은 NBA, G리그(NBA 하부리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심판이 되려면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AP는 “지난 시즌에 G리그 심판 경력을 쌓은 황 심판이 올해 프리시즌 심판 경력을 더해 곧 개막하는 NBA 정규리그에서도 심판 업무를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몬티 매커천 NBA 심판 담당 부회장은 “심판 양성 프로그램은 언어,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보장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황 심판은 아무런 보장도 없이 미국에 건너왔다”고 말했다. 황 심판의 도전을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다.
황 심판은 2004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으로 등록했다. 2008∼2009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11시즌 동안 KBL 심판으로 활동하며 통산 466경기에서 휘슬을 불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