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李 ‘친일 국방’ 공세 직접 반박… 李 “日과 군사동맹은 국가재앙” 정진석 “조선은 안에서 썩어 망해…日은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 없어” 野 “이완용 같은 친일 앞잡이 주장”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불이 나면 불을 끄기 위해 이웃이 힘을 합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라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위해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건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가세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긴급안보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일본군의 한국 주둔을 얘기하고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을 얘기한 건 대한민국의 안보를 멍들게 하는 망언이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친일 공세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페이스북에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적어 ‘식민사관’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완용 같은 친일 앞잡이들이 설파했던 주장을 여당 대표 입으로 듣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장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적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