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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일본인 유학생 국내 호텔 취업 눈길

입력 | 2022-10-12 03:00:00

6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 회의실에서 사이먼 그레이엄 그랜드 하얏트 제주 부총지배인(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장현주 영진전문대 부총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세계를 무대로 뛰는 호텔리어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 2학년 히다카 사키(日高紗樹·30·여) 씨는 최근 교내에서 열린 ‘그랜드 하얏트 제주’ 채용설명회에 참가해 현장 면접을 거쳐 합격했다. 일본 나고야 출신인 그는 한국어 연수 6개월과 워킹홀리데이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 분야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영진전문대에 진학했다. 히다카 씨는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세계적 호텔에 합격한 것이 꿈만 같다. 회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남은 학사 일정도 잘 마무리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영진전문대 일본인 유학생 4명이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와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이달 6일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글로벌 주문 협약반’을 개설할 계획이다.

최승호 그랜드 하얏트 제주 인사부 차장은 “영진 출신 직원들이 근무 중인데 내부 평이 좋다. 협약을 계기로 영진전문대와 장기적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는 취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강을 잇달아 개최하는 등 최근 높아진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강병주 학과장은 “차별화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해외 취업반 및 유학생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는 국내를 포함한 세계 약 1100개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글로벌 호텔 전문기업이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제주공항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