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1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열린 인권이사회 이사국 투표에서 방글라데시, 몰디브 등에 밀려 연임에 실패했다.
이날 아시아 국가 이사국 자리 4곳을 놓고 벌어진 표결에서 한국은 123표를 획득했다. 방글라데시(160), 몰디브(154), 베트남(145), 키르기스스탄(126)에 이어 아시아 지역 국가 표결에서 5위에 그쳤다.
지난 2006년 유엔인권이사회 창설 이후 5차례에 걸쳐 이사국을 지낸 한국은 이로써 오는 12월31일까지 이사국 역할을 이행한 뒤 2023~2025년 임기에 이사국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사회는 총 47개 국가로 이뤄진다. 지역별로 아프리카에서 13개 국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3개 국가, 동유럽 6개 국가, 라틴아메리카 등지 8개 국가, 서유럽 등 7개 국가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는 아프리카에서 공석 4곳, 아시아·태평양 공석 4곳, 동유럽 공석 2곳, 라틴아메리카 등지 공석 2곳, 서유럽 등 공석 2곳을 메우려 진행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퇴출됐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