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매물정보가 붙어 있다. 2022.10.10/뉴스1
올해 들어 서울의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 월세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거래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전날 기준 올해 1~9월 서울 소형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8만5506건으로 조사됐다.
월세거래량은 3만9891건으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9월 기준) 이래 가장 많은 월세 거래량을 기록했다.
서울 소형아파트 월세가격 1만~49만원 거래량은 1만8655건으로 전체의 46.8%의 비중을 차지했다. 월세가격 50~99만원 거래량은 1만1404건(전체 비중의 35.2%), 100~199만원 5933건(14.9%), 200~299만원 951건(2.4%), 300~399만원 216건(0.5%), 400~499만원 70건(0.2%), 500~999만원 20건(0.1%) 등으로 집계됐다.
월세가격도 상승세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위치한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면적 59.25㎡는 지난해 8월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4층)에 신규 계약이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8월엔 동일 면적이 보증금 1억원, 월세 290만원(9층)에 계약됐다. 1년간 40만원 상승해 전년 대비 16% 오른 것이다.
양청구 신정동에 있는 ‘목동신시가지14’ 전용면적 55.02㎡도 지난해 8월 보증금 1억원, 월세 65만원(9층)에 신규 계약됐다. 1년 뒤인 올해 8월엔 보증금 1억원, 월세 100만원(11층)에 신규 계약이 이뤄져 1년간 월세가 35만원 상승했다.
한편,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소형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은 5297건으로 지난해 1~9월 대비(1만7853건) 7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