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갈무리)
지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극초음속 무기프로그램 분야 최고 과학자인 팡다이닝(64) 베이징공대 교수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팡 교수의 불륜설은 9일 역학 관련 학술회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공론화됐다. 당시 팡 교수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고, 이때 뒤에서 파란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이 등장했다.
(웨이보 갈무리)
예상치 못한 상황에 팡 교수도 당황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회의 도중 애정행각 한 것은 물론 팡 교수가 유부남인 만큼 현지에서는 “불륜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이후 영상 속 여성에 대한 신상 정보도 빠르게 퍼졌다. 이 여성은 베이징공대에서 기계 공학을 전공, 2018년 7월 동대학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리리밍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이징공대 첨단구조기술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인 이 여성은 34세이며 팡 교수와 마찬가지로 기혼이다.
기혼 교수 간 불륜 논란이 거세지자 베이징공대는 성명을 발표했다. 베이징공대 측은 “이번 사안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사회적 우려에 따라 조사 결과는 적당한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학원 회원으로 중국 극초음속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팡 교수는 지난 2월 미국 국립공학아카데미(NAE) 회원으로도 선출됐다. NAE는 미국 3대 과학아카데미 중 하나로, 공학계 명예의 전당이라고 불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