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마약 두고 내린 20대, 되찾으려다 경찰에 붙잡혀

택시에 마약을 두고 내린 20대가 마약을 되찾으러 하차 장소로 돌아갔다가 경찰에 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2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 42분경 마약이 담긴 지퍼백을 택시에 둔 채 강남구 논현동에 내렸다. 뒷좌석에서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한 택시 기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 기사와 함께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은 오후 9시경 잃어버린 마약을 찾으러 온 A 씨를 발견해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추가로 소환해 마약 입수 경위와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