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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중 뽀뽀 세례…中최고 과학자 불륜 딱 걸렸다

입력 | 2022-10-12 10:13:00


트위터 ‘@lidangzzz’ 갈무리

중국 유명 과학자가 화상회의 도중 내연녀로 의심되는 한 여성으로부터 키스를 받는 장면이 온라인에 퍼져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극초음속 무기 프로그램 분야 최고 과학자인 팡다이닝 베이징공대 교수(64)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상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최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학술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팡 교수 옆으로 파란색 옷을 입은 젊은 여성이 등장한다.

이 여성은 갑자기 팡 교수를 뒤에서 껴안고 뽀뽀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에 팡 교수가 카메라가 켜져 있다는 듯 화면을 가리키자 여성은 서둘러 화면에서 사라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듯 팡 교수도 머리를 긁적였다.

트위터 ‘@lidangzzz’ 갈무리

이후 팡 교수가 유부남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륜설이 불거졌다. 여성에 대한 신상 정보도 빠르게 퍼졌다. 34세의 이 여성은 베이징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박사후연구원으로, 팡 교수와 마찬가지로 기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베이징공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며 “사회적 우려에 따라 조사 결과는 적당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학원 회원인 팡 교수는 지난 2월 중국 대학교수로는 유일하게 미국 국립공학아카데미(NAE) 회원으로 선출됐다. NAE는 미국 3대 과학아카데미 중 하나로, 공학계 명예의 전당이라고 불린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133명이 회원으로 뽑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