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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韓 야당은 두통의 씨앗…尹 정권에 친일 공격 강화”

입력 | 2022-10-12 10:23:00


여야가 친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은 야당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친일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12일 지지통신은 이날 “친일 공격 강화하는 한국 야당, 윤 정권 대북에서 (일본과) 안보 협력 가속”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핵전술 실전 운용을 염두에 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따라 한국 윤석열 정권은 전 징용공(강제징용) 문제 등의 현안을 떠안은 일본과 안보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신계(진보계) 더불어 민주당은 윤 정권에 대해 ‘친일 국방’이라는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일본 언론이 자국과 관계 개선을 꾀하는 윤 정부의 상황을 주시하며 살피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이와 관련 한일 정상은 이틀 뒤인 6일 전화 회담을 가지고 대북 대응을 위한 한일 협력, 한미일 안보협력에 뜻을 모았다.

한미 해군, 일본의 해상자위대는 지난 8월 미국 하와이 해상에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함께했다. 이어 동해상에서 9월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10월6일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 훈련을 벌였다.

통신은 “대일 관계 개선을 서두르는 윤 정권에게 있어서 북한의 위협은 협력을 심화하는 모습의 대의 명분이 된다”고 풀이했다. 대일 외교 관련 관계 소식통은 통신에 “북한이 (한일) 관계 개선을 도와주고 있다. 곧 핵실험을 강행하면 정식 (한일) 정상회담도 가능해지는 게 아니냐”고 기대도 드러냈다.

하지만 “역사적 경위에서 보면 한미일 안보 협력은 한국에게 있어 민감한 주제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지난주부터 독도가 있는 일본해(일본이 주장하는 동해명)에서의 한미일 훈련을 실시한 것을 문제시 해 ‘일본군이 한반도로 진주해 욱일기가 다시 걸리는 날이 올 수 있다’는 비판을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2019년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규제 강화로 반일 분위기를 2020년 총선 압승으로 연결한 성공 경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도 이 대표가 일본에 대한 발언을 강화하고 있다고 봤다.

우리 군과 일본의 해상자위대는 2018년 12월 초계기 갈등으로 관계가 냉각됐다. 이후 한국 해군은 내달 일본의 해상자위대 창석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 참가를 검토하는 등 “교류 재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한국) 야당 공세는 두통의 골칫거리”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선이 안에서 썩어서 망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식민사관‘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서는 “이 대표에 대한 반론” 정도로 통신은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