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의 신입 경찰관이 11일(현지시간) 지난 주 맥도널드 주차장의 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던 10대에게 총격을 퍼부은 2건의 공격 혐의로 재판에서 구속되었다.
이제는 전직 경찰이 된 제임스 버나드(25)는 10월2일 17세의 에릭 칸투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힌 것으로 경찰에서 진술했다.
칸투 가족은 11일 성명을 발표, “아직 중태에 빠진 에릭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여전히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은 아주 어렵게 고비를 넘겼고 앞으로도 더 어려움이 있겠지만 낫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바디 카메라 동영상에는 브레난드가 차문을 열고 칸투에게 나오라고 명령하는 장면이 담겼다. 하지만 차는 문이 열린채로 후진하기 시작했고 경찰관은 차 안을 향해서 여러 발의 총을 쏘았다. 그는 차가 멀리 달아날 때까지 총격을 계속했다.
경찰 수사관들은 문제의 총격이 불법이라고 결정하고 브레난드를 신속하게 파면했다. 칸투를 향한 폭력 및 체포 불응 혐의는 기각되었다.
윌리엄 맥매너스 경찰서장은 11일 CNN에 출연해서 브레난드가 1급 폭력과 총격 혐의로 기소되었고 칸투가 사망할 경우 살인 혐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년의 상태는 가족들에 따르면 경찰이 발표한 것과는 딴판으로 위독하다고 한다. 경찰은 칸투가 피격 즉시 입원했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발표했다.
가족들은 “ 에릭이 안정적이라든가 괜찮다고 말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지금은 호흡 한 번 하는 것도 엄청나게 힘든 상태이며 모든 분들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