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 ‘쌀값정상화 편’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한 한미일 3국의 동해 연합훈련을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큰데 자위대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한 것을 봤다.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군사력·국방력 1위 국가인 미국과 6위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굳건히 맺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나라가 불과 몇 십 년 전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무력침탈한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위하기 어려우니 도움을 받겠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지금도 무력으로 지배한 과거에 대해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있고, 여전히 강제징용 등 문제에 대해 공세적 입장을 취할 뿐 아니라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면서 경제침탈까지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런 점에서 한미일 군사합동훈련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