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강인권 신임 감독. /뉴스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대행(50)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NC는 12일 강인권 감독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팀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액 10억원이다.
강 감독은 1995년 한화의 지명을 받아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2002년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2006년 은퇴하기 전까지 12시즌 동안 710경기에 출장했다. 은퇴 후 2007년부터는 배터리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NC에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군 배터리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두산과 한화 코치를 거쳐 NC로 다시 돌아온 그는 2020년부터 수석코치 역할을 맡았다.
올 5월엔 도중 사임한 이동욱 감독 대신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아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후 팀을 정비해 58승3무50패(승률 0.537)를 기록하는 등 수장으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35승1무25패(승률 0.583, 리그 3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와 5위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오랜 지도자 생활로 다양한 경험과 지도력을 쌓았고, 규율을 중시하면서도 격의 없는 소통 능력을 갖춰 팀을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구단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고려하여 여러 후보를 폭넓게 검토했고,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구단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어 갈 감독이 필요했다”고 강 감독을 선임한 이유를 밝혔다.
강 신임 감독은 “감독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뭉치면서 이겨 나갔고, 시즌을 마무리할 무렵에는 희망도 봤다”고 말했다.
이어 “NC만의 문화를 계속 이어가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나로 단단히 뭉쳐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팬들께 더 큰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