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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김치, 이제 모두의 김치’ 中 왜곡 맞선 영상 美 타임스퀘어에

입력 | 2022-10-12 11:43:00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김치 홍보 영상이 등장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2일 타임스퀘어 아메리칸이글 빌딩 전광판에 30초 분량의 ‘Korea's Kimchi, Now For Everyone’(한국의 김치, 이제 모두의 김치)라는 주제로 홍보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전광판을 통해 앞으로 4주 동안 총 6720회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상은 한국의 김치를 맛보는 세계인들의 자연스럽고 놀라운 감정 변화를 흑백의 슬로우 모션 영상으로 표현했고, 영상 속에서 김치만이 붉은 색감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서 교수는 “이번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기획한 이유는 세계인들에게 김치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영상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뿐만 아니라 유튜브 및 각 종 SNS를 통해 전 세계 누리꾼들을 대상으로도 널리 전파중이다. 서 교수는 지난해 뉴욕타임스 세계판에 김치 지면 광고를 게재하고 김치의 역사, 문화 등에 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는 등 세계인에게 김치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한편, 중국 측은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며 우리나라의 김치가 파오차이에서 파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 지역에서 각종 채소를 소금물에 절여 만든 음식으로 서양의 ‘피클’이나 일본의 ‘쓰케모노’와 비슷한 음식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