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크루즈의 차기작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가 촬영을 위해 우주에 가게 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도나 랭글리 회장은 BBC와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의 다음 영화 촬영은 우주에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에 톰 크루즈가 훌륭한 프로젝트가 있다며 우리에게 줌 영상통화를 요청했다”며 크루즈가 직접 영화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랭글리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세트장이 아닌 우주 정거장에서 직접 촬영할 것이라면서, 톰 크루즈가 우주 정거장 외부에서 우주 유영을 하는 최초의 민간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주선 밖으로 나가는 것은 우주 비행사가 수행할 수 있는 가장 고난도 활동 중 하나로 아직까지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이를 시도한 적은 없다.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등 모든 작품마다 성공하며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톰 크루즈는 촬영 현장에서 항상 한계에 도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이먼 감독과의 다음 영화 촬영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그는 우주까지 섭렵하게 될 것이다.
영화의 제목이나 관련 세부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우주에서 촬영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이야기는 지구를 배경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에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국장이었던 짐 브라이든스틴에 의해 처음 승인됐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영화 촬영에 협력할 예정이라고 보도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