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성남지청 전경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파견검사의 보강으로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전날(11일) 수도권 지역 내 검찰청 소속 검사 2명의 파견, 인력을 보강해 해당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파견검사 2명 추가 투입으로 형사3부는 기존 성남지청 소속 검사 4명 등 수사인력이 총 6명으로 늘어났다.
보강인력 투입은 해당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와 함께 향후 소환대상 및 기소대상이 늘어날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연임기간이자 구단주로 지냈던 2014~2017년 당시에 두산건설,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네이버,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기업 등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170억여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성남FC가 해당 6곳에서 각각 받은 금액으로는 두산건설 50억원, 농협 성남시지부 50억원, 네이버 39억원, 분당차병원 33억원, 현대백화점 5억6000만원, 알파돔시티 5억5000만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두산건설의 경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 부지를 병원시설에서 업무시설로 용도변경 및 용적률 상향(250% → 960%)을 대가로 성남FC에 기부채납 10%로 시와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은 특정가중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전 성남시 행정기획국 정책기획관 전 전략추진팀장 A씨와 뇌물공여 혐의로 두산건설 전 대표 B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에 대한 첫 공판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오는 11월1일에 열릴 예정이다.
(성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