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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논의…“美 IRA 대응 차원”

입력 | 2022-10-12 15:05:00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주 측과 1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호주 핵심광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핵심 광물 부국이자,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인 호주와 전 세계 공급망 편중,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호주의 돈 패럴 통상·관광 장관을 비롯해 양국 20여개 기업이 참여해 양국 기업 간 장기도입 계약, 상호 투자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양국의 핵심 광물 협력이 배터리 핵심 광물을 확보해 미국 IRA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봤다. 대외 통상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우리 기업의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RA는 북미 생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게 핵심이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북미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일정 부분 이상 사용해야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도 담겼다.

이날 이창양 장관은 “핵심 광물은 전기차, 이차전지, 풍력·태양광 등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필수 비타민과 같다”며 “양국이 핵심 광물 분야에서 투자·교역 등 협력을 촉진하면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2월부터 운영 중인 ‘한-호 핵심광물 작업반’을 통해 다양한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호주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패럴 장관은 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환영하고, 양국 기업들이 프로젝트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가도록 호주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호주의 무역투자진흥청(Austrade), 수출신용기관(EFA)이 각국의 투자·금융 지원 제도와 협력 사례 등을 소개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