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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와 손절하나…민간시설 미사일 공격에 우려 표명

입력 | 2022-10-12 15:08:00


중국 외교부가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자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등 중러 관계가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현 상황의 전개를 우려하고 있으며, 관련 당사자들이 대화와 합의를 통해 이견을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완화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가장 최근의 신호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뒤 어떤 문제가 제기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은채 침공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밝혔었다.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었다.

앞서 중국은 개전 초기 미국이 무리하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대를 추진해 러시아를 도발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편을 들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