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은 ‘말보로’ 50년간 판매 1위 기념 패키지 리뉴얼 ‘말보로 레드팩’ 출시 담배업계 변화·혁신·마케팅 주도
한국필립모리스는 대표 브랜드 ‘말보로’가 올해 글로벌 판매 1위 50주년을 맞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말보로 레드팩’을 새 단장해 출시했다.
지난 1924년 프리미엄 제품으로 처음 출시된 말보로는 약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지난 1972년 이후 50년간 전 세계 판매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지켜왔다. 말보로는 170개 넘는 국가에서 판매됐다.
약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말보로 팩 디자인은 지금까지 4번 변경됐다. 50년간 전 세계 1위를 기념해 이번에 팩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한 것은 다섯 번째 변신이다. 새로운 말보로 레드팩은 앞면에 말보로 브랜드를 엠보싱으로 표기했고 레드 컬러가 한층 선명하고 밝아졌다. 강한 남성성을 상징하는 말보로 브랜드는 담배와 팩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온 브랜드이기도 하다. 특히 말보로는 1950년대 다양한 변화를 주도했다. 1950년대 담배 필터 적용 붐을 일으킨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입술에 닿는 담배 끝부분 필터에 코르크 디자인을 적용한 ‘코르크 팁 필터(cork tip filter)’는 기존 레드 필터 디자인을 대체하면서 브랜드 상징이 됐다. 또한 팩 왼쪽을 젖혀서 여는 ‘플립 탑 박스(flip top box)’ 디자인도 처음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말보로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온 브랜드”라며 “50년간 전 세계 판매 1위 브랜드의 탄탄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의 비전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