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중국·필리핀 이어 4번째 해외 허가 케이캡, 올해 1~8월 원외처방실적 817억… 20% 성장
HK이노엔(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K-CAB, 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몽골과 중국,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해외 진출한 34개 국가 중 4번째로 허가를 받은 것이다. 현재 다른 국가에서도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허가 적응증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이다. 현지 제품명은 ‘테자(TEZA)’다. 내년 중 인도네시아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후 마케팅과 유통은 동남아시아지역 대형 제약업체인 칼베(Kalbe)가 담당한다.
케이캡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국내 30호 신약으로 연간 1000억 원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복용 후 30분 내로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지난 2019년 출시된 이후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 해외 34개 국가에 진출했다.
한편 케이캡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817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 늘어난 실적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