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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 택배 차 떠나면 물건 ‘슬쩍’…택배 도둑 검거

입력 | 2022-10-12 21:08:00

채널A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새벽 배송 물건을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2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구속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달 초부터 자전거로 강북구 일대를 돌며 빌라 현관문 앞에 놓인 물건 등을 11차례 이상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새벽 배송 물건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300여 개를 확보해 A 씨의 범행 장면을 확보했다.

영상에서 A 씨는 자전거에서 내려 몸을 숨긴 뒤 온라인 쇼핑몰 차량이 떠난 것을 확인하고, 택배기사가 두고 간 물건을 챙겨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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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전거의 색깔을 바꿨지만, 경찰은 A 씨의 동선 등을 파악해 5일 A 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배송 차량이 떠난 직후 생활용품이나 식료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금액은 4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