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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공청회 열어 교육 관계자 의견 수렴”

입력 | 2022-10-13 03:00:00

‘소통 부족’ 지적에 입장 밝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11일 취임 100을 맞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교육 관계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상당수 교사들이 하 교육감의 취임 후 ‘소통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하 교육감은 “전부를 만족시키는 교육 정책 시행은 어렵지만 다양한 의견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공통분모를 찾아 설득해서 정책을 펼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산지부가 최근 부산지역 교사 133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적인 교육정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1∼4점(10점 만점) 응답자 비율이 61.1%에 달했다. 하 교육감은 교육청사 이전 계획 역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부산시의회 등으로부터 받고 있다. 하 교육감은 “청사 이전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었고, 야심 차게 이전을 추진하려고 나서면서 소통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청회를 열어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교육감은 이날 학력신장과 미래교육, 인성교육을 핵심으로 하는 ‘공교육 바로 세우기’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력신장은 다음 달 문을 여는 부산학력개발원이 종합지원센터 역할을 맡게 하고,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국제 교육과정인 ‘IB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은 종전의 학생교육원을 학생인성교육원으로 바꿔 운영하며 학생들이 올바른 성품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