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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승격 50주년 맞는 부천시, 정부 시책평가서 호평

입력 | 2022-10-13 03:00:00

‘중동사랑시장’ 행안부장관賞등
지자체 정책평가서 큰 상 수상
전통시장-교통-노인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서 정책성과 인정받아



지난달 26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받은 부천시 관계자들이 상장을 펼쳐 보이고 있다. 부천시 제공


지난달 30일 경북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경기 부천시에 있는 ‘중동사랑시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2004년 시작돼 올해 18회째를 맞은 이 박람회는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을 알려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전국 최대 규모 행사다. 시는 이 박람회에 지난해 정부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한 ‘중동사랑시장’과 ‘역곡상상시장’을 참가시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지난해 열린 박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중동사랑시장은 이날 간편식 즉석 떡볶이와 소포장 과일을 선보인 뒤 좋은 반응을 얻어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도록 경영과 시설 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 50주년을 맞는 부천시가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의 전국 기초자치단체 정책평가에서 큰 상을 잇달아 받고 있다.

시는 지난달 28일 대한교통학회 창립 40주년 행사에서 ‘교통도시 대상’을 수상했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교통 정책과 성과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데 시는 지속가능성, 교통문화지수, 교통안전지수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급변하는 도시환경에 적절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통약자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같은 달 26일 주관한 ‘노인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전국 237개 지자체가 경쟁한 가운데 대상을 받았다. 전국 1268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평가에서도 시가 운영하는 원미, 소사노인복지관이 함께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자리가 없는 노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점을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189억 원을 들여 노인 594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목표를 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노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했다. 당일 조리한 가정식 백반을 판매하는 부천시니어클럽의 ‘밥이고슬고슬 사업단’을 운영했다. 원미노인복지관 ‘은빛케어사업단’은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안부를 확인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소사노인복지관 ‘드림티처사업단’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노인 강사를 보육기관에 파견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는 올해 204억 원을 투입해 8월 말 기준 노인 5718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

이 밖에 시는 행안부가 주관한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가 등급)에 선정되는 등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는 상을 106차례나 받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