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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미칼, 3조 투자 석유화학공장 준공

입력 | 2022-10-13 03:00:00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합작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본격화




현대오일뱅크는 3조 원 이상을 투자한 석유화학 신규 설비인 HPC를 준공하고 미래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은 이날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권오갑 HD현대 회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PC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대산공장 내 66만 m² 부지에 건설된 이 공장은 연간 에틸렌 85만 t, 프로필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다.

권 회장은 준공식에서 “2014년 국내 최초로 정유사와 석유화학사가 합작해 출범한 현대케미칼은 양 사의 원료 및 판매망을 기반으로 상호 시너지를 내며 업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현대케미칼은 HPC 공장 준공으로 친환경 화학소재 등 미래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종합석유화학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도 “HPC 프로젝트는 이종 산업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HPC 공장 준공으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기존의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제품군을 넘어 올레핀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 HPC에는 기존 석유화학 공정의 주 원료인 나프타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 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 정유공정 부산물을 투입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도 높다.

현대오일뱅크는 HPC 공장 준공으로 연간 약 115만 t, 약 3조80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공장 건설 기간 동안 연인원 320만 명의 건설인력을 고용했으며 공장 가동에 따라 향후 약 15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