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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봉지 삼켜 밀반입 시도한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2-10-13 08:13:00

ⓒ 뉴스1


마약을 뱃속에 숨겨 국내 밀반입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자택에서 사망한 남성 A 씨의 위장 등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확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부검을 의뢰했다.

사망 전날 A 씨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입국했다. 동거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검 과정에서 사망한 A 씨의 위장에서 마약 의심 물질과 이를 잘게 나눠 포장하는 데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을 발견했다.

경찰은 A 씨가 몸속에 마약을 넣고 운반하는 이른바 ‘보디 패커’(Body packer) 역할을 하다 뱃속에서 봉지가 터지면서 급성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자택을 수색하고 휴대전화를 확보해 밀반입을 시도한 경위와 과정을 수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국과수 정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