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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확장억제 관련 다양한 가능성 따져보고 있다”

입력 | 2022-10-13 09:32:00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약식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우리 국내와 미국 조야에 확장억제 관련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데 잘 경청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실질적 핵 공유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하며 “이러한 안보 사항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확인하거나 명시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국이 미국의 전술핵을 공유하는 수준으로 미의 확장억제를 강화하자고 미 행정부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전술핵을 국내에 재배치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어제인가 그저께 말씀드렸으니 그걸 가지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틀 전 출근길에 전술핵 재배치론과 관련해서 “대통령으로서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