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이 멧돼지를 포획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동해선 선로에 큰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열차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쯤 동해선 부전역 선로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멧돼지는 오전 6시10분쯤 동해선 해운대 재송역 인근에 나타났다 오전 7시50분쯤 해운대 센텀역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코레일에 따르면 멧돼지 출몰로 오전 8시20분부터 센텀역~신해운대역 구간 열차 6~7회가 지연됐다. 열차마다 10분 내외로, 최대 20분까지 지연된 열차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선 열차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 멧돼지는 무게가 80kg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멧돼지가 포획되면서 지연된 열차는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출근길 선로에 멧돼지가 출몰하면서 열차운행이 지연됐다”며 “최대 20분까지 지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