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artranslated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첫 러시아 여군이 포로로 잡혔다. 이 여군은 자신의 남편이 동원령에 끌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대신 입대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소식을 전하는 매체 ‘wartranslated’의 드미트리 기자는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첫 러시아 여군 포로거나 아닌 사람이 잡혔다”고 전하면서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나오는 여군은 자신의 계급을 private(이등병)이라고 소개하면서 의무병으로 참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원령으로 인해 끌려왔냐는 질문에 “러시아에서 동원이 시작됐을 때 나의 남편이 끌려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가 직접 입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안타깝다”와 같은 반응을 나타내며 동정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반응도 있었다. 그녀가 우크라이나에 배치됐다고 한 8월 16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동원령을 선포한 9월 21일과 한 달이나 앞선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러시아군 포로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확인된 포로들 중 최초의 여군 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