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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서해 공무원 피격’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소환

입력 | 2022-10-13 11:38:00

동아일보 DB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가 13일 오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이 이 사건으로 장관급 인사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피격 사실을 파악하고도 사건 직후 바로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 전 장관은 당시 감청 정보 등이 담긴 군사 기밀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검찰은 앞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 전 장관의 자택을 비롯해 국방부 예하부대, 해경 등 사건 관계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해경 본청과 서버 소재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국정원과 국방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온 검찰이 서 전 장관을 소환조사하며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