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13일 새벽(현지시간) 중대 기반 시설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밝혔다.
키릴로 티모셴코 대통령실 차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중대 기반 시설들에 ‘자폭 드론‘을 동원한 또 다른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을 받은 기반 시설이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새벽 키이우 지역 거주지도 공격을 받았다. 당국은 “구조대원들이 이미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정확한 위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산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드론 공급을 부인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이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8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상징인 크림대교를 폭파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10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포격을 감행했다.
11일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는 이번 포격으로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주요 도시 11곳에서 최소 19명이 숨지고 10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